금수원에 진입한 검·경이 수색을 시작한지 40시간 만에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신도들의 강한 반발때문이라고는 하는데,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것도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색이 한창이던 어제 금수원.
신도들이 예배당으로 쓰이는 대강당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자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싸우자. 싸우자. 싸워서 이기자."
검·경이 이틀 동안 수색을 진행하면서 신도들의 운신을 제재하자 결국 폭발한 겁니다.
돌발 대치 상황이 격화되자, 검·경은 긴급 회의에 들어갔고, 대치 40분 만에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신도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던 것도 철수할 수 밖에 없었던 요인으로 보입니다.
실제, 성과없는 수색은 금수원 곳곳에서 신도들과의 충돌을 불러왔습니다.
"그렇게까지 정보가 공유가 안돼요? (신분증 요구가) 도대체 몇번째예요? 몇번째."
금수원 안에 들어오도록 길을 터줬는데, 뚜렷한 이유 없이 신분증 검사와 수색이 지속되자 검경에 대한 반발이 커진겁니다.
결국 입장이 난처해진 검경은 신도들의 반발을 이유로 40시간 만에 금수원 수색을 종료했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