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로서는 이번 2차 압수수색의 사실상의 실패가 큰 부담으로 남게 됐습니다.
이제 더 이상 쓸 방법이 없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천지검 연결해 향후 수사전망 살펴봅니다.
【 질문1 】
노승환 기자! 이틀 간의 강도높은 압수수색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번 2차 압수수색은 검찰이 사활을 건 마지막 카드였는데요.
지난 한 달 유병언을 잡으려고 전국을 쥐잡듯 뒤졌지만 작은 흔적조차 찾지 못한 상황에서, 금수원 재진입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검찰수사는 원점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2차 수색에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검찰은 어제(12일) 법무부와 외교부, 국방부, 안행부, 해경 등 관계기관 실무자를 모두 불러 일찌감치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는데요.
우선 관계기관과 함께 전국 219개 밀항 취약 지역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유병언 검거작전을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경우 군 병력 투입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내부적으론 검사 3명과 수사관 7명을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새로 파견하기로 했는데요.
오늘은 일단 금수원에서 가져온 압수품 분석과 유병언의 도주를 도운 의심을 받아 추가로 체포된 신도들에 대한 조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유병언 씨의 부인 권윤자 씨를 교회자금 횡령 혐의로 지명수배했는데요.
유병언과 함께 부인 권 씨에 대한 추적작업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