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한국을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집전하는 미사에 세월호 가족들을 초청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계획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를 통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공식트위터에서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한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던 프란치스코 교황.
이번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직접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는 8월 한국을 방문해 자신이 집전하는 미사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초청하기로 한 겁니다.
지난 9일부터 2박3일간 실사작업에 나선 교황청 실사단은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교황 방한에 관한 세부일정을 사실상 확정 지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한국에서 갖는 의미를 잘 아는 만큼 미사 초청 등을 통해 희생자 가족을 위로할 것이라는 게 천주교 측의 설명입니다.
천주교 관계자는 "여건에 따라 희생자 가족을 따로 만날 수도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북한을 자극할 수 있어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중동방문에서도 예정에 없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포위를 위해 이스라엘이 세운 분리장벽에 이마를 대고 기도를 올렸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