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 사진=MBC |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관측, 요즘 날씨 왜이래…이유 알고보니 '아하!'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최근 전국적으로 소나기와 우박을 비롯해 평소 보기 어려운 용오름도 관측되고 있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11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에는 서울 은평구를 비롯해 강원도 횡성과 평창, 충북 음성 등지에 지름 1∼3㎝의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경기도 일산 고양시 장월나들목 인근 한강둔치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해 비닐하우스 20여 채를 날려버리기도 했습니다.
용오름으로 일부 주민이 다치고 부서진 비닐하우스에서 날아온 비닐이 전신주에 감기면서 일대에 정전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계절 변화로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대기 상층에는 아직 찬 공기가 남아 있지만 하층에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두 공기가 격렬하게 섞이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가 됐다는 것입니다.
대기 위아래 공기의 온도 차가 크면 클수록 에너지가 커지는데, 온도 차가 많이 나다 보니 따뜻한 공기가 급히 상승하면서 수직으로 크게 발달하는 적란운의 형태인 용오름까지 발생한 것입니다.
우박도 상승 기류가 강한 적란운에서 발생합니다.
수증기가 상승하면 온도가 낮아지면서 얼고 하강하면 다시 녹는데, 상승 기류가 강하다 보니 수증기가 계속 상승하면서 얼음 뭉치로 만들어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지는 것입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문턱에서는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지만 최근에 이상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한반도 주변의 기압 배치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북쪽에는 저기압이, 남쪽에는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두 기압의 접점에 있는 우리나라 대기의 상층에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을 접한 네티즌은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일산 동구 우리동네인데"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이건 또 무슨일이지"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이정말 요즘 살기 힘든 세상인 듯"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