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흐린 가운데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가 12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한반도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고,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저녁 사이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5도에서 19도,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8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27도, 춘천은 28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최대 40mm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흐린 날이 이어지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전국적으로 소나기와 우박을 비롯 평소 보기 힘든 용오름이 관측되는데 대해 기상청은 '계절 변화'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대기 상층에는 아직 찬 공기가 남아 있지만 하층에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두 공기가 격력하게 섞이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위 아래 공기 온도차가 크면 클수록 에너지가 커진다"며 "온도 차가 많이나다보니 따뜻한 공기가 급히 상승하면서 수직으로 크게 발달하는 적란운 형태의 용오름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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