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 사진=MBN DB |
밀양 송전탑 농성장 2곳 철거…나머지 철거도 순차적 진행 예정
'밀양 송전탑'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경남 밀양의 송전탑 공사현장에 대한 강제철거가 시작됐으나, 반대 주민들이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어 자칫 불상사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밀양시는 11일 오전 6시 부북면 장동마을 입구에서 행정대집행 영장을 제시하고 농성장 강제철거를 시작했고, 5곳 가운데 2곳을 철거했습니다.
밀양시와 경찰은 129번 송전탑 현장의 움막 농성장에 대해서도 행정대집행 영장을 제시하고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선 수녀 20여 명이 스크럼을 짜고 반발하면서 잠시 대치상황을 빚기도 했으나 곧바로 경찰이 주민을 모두 끌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연행되고 3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129번 송전탑 현장에서는 송전탑 부지 내 농성장 1곳과 진입로 인근 소규모 움막 2곳도 철거됐습니다.
이날 20개 중대 20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행정대집행을 지원 중인 경찰은 이후 부북면 위양마을 127번 송전탑 농성장, 상동면과 단장면 농성장으로 차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송전탑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경남 창녕군 북경남변전소까지 보내기 위한 시설로 밀양의 69기를 포함해 모두 161기가 설치됐거나 설치될 예정입니다.
한편, 주민들은 10명씩 조를 짜 농성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부북면 129번 송전탑 농성장 앞에는 수녀 20여 명이 스크럼을 짜고 있고 일부 주민은 목에 쇠사슬을 건 채 강제 철거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농성장에서는 구덩이를 파고 휘발유와 가스통에 각목과 쇠사슬까지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주민 중에는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에 대해 네티즌들은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주민들 반대가 심한데 결국 진행되는구나"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어딘가에는 꼭 지어져야 하겠지만 주민들 반대가 너무 심해보인다.."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헉! 부상자까지?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