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금수원 주변에 다시 경찰 병력이 배치되는 등 금수원 재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금수원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희 기자, 지금 금수원 현장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이른 새벽부터 이곳 금수원으로 경찰 버스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지금 이곳 금수원 주변으로 경찰 60개 중대, 총 6천여명의 병력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현재 금수원 정문 앞 4차선 도로에선 포크레인과 지게차가 동원돼 중앙분리대를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진입시 금수원 주변을 경찰 버스와 병력으로 둘러싸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금수원 바로 앞과 맞은편 도로는 모두 통행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조금 뒤인 오전 7시쯤 본격적인 진입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신도들과의 물리적 충돌 사태에 대비해 인근에 소방차량과 소방대원들까지 배치되는 등 금수원 재진입 준비 작업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질문2 】
곧 금수원 재진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금수원 쪽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현재 금수원 내부에는 신도 5백여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재진입설이 잠잠해지면서 상당수 신도들이 빠져 나가있는 상태인데요.
다시 검찰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신도들이 급히 이곳 안성으로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원파 측은 갑작스러운 재진입 움직임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올 것이 왔다는 반응입니다.
현재 금수원 정문 쪽에는 신도 100여명이 모여 입구를 지키고 있는데요.
조금 전부터 정문 앞에서 방송을 시작했는데, "올 것이 왔다"며 신도들에게 빨리 가까운 곳에 있는 다른 신도들에게 전화하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강제진입을 시도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며 필사적으로 막겠다는 방침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