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10월 1일부터 사이판 노선에 매일 한 차례씩 신규 취항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로써 인천∼사이판 노선에 10여 년 만에 복수 항공사 체제가 형성돼 승객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운임이 내려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판 노선은 9•11 테러 이후 항공수요 급감 등을 이유로 대한항공이 2003년 철수한 이후 아시아나항공만 하루 3차례 운항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사이판 노선은 180여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투입하여 인천공항에서 월∼목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고 금•일요일은 오전 8시 출발하는 일정이다. 사이판공항에서는 월∼목•토요일에는 오후 4시에, 금•일요일에는 오후 2시 40분에 출발합니다.
제주항공은 괌 노선도 하루 2차례 운항하고 있어 국내 항공사 가운데 서태평양의 대표적 휴양지인 괌과 사이판에 모두 취항하는 유일한 항공사가 됩니다.
제주항공 송경훈 차장은 "괌 노선이 경쟁체제로 바뀌어 자유여행객과 가족 여행객이 급속히 늘어났다"면서 "사이판 노선도 아시
괌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의 운항 중단 이후 대한항공 단독 노선이었으나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와 제주항공의 취항으로 경쟁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취항 항공사가 늘면서 괌 노선 시장이 커져 여객이 2012년 39만9천명에서 지난해 51만5천명으로 30%가량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