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신도 체포와 금수원 재진입설에 한 때 금수원 주변에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금수원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희 기자, 지금 금수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현재 이곳 금수원 정문 앞에는 몇몇 신도만 자리를 지킨 채 예전의 조용한 일상으로 돌아간 모습입니다.
경찰도 금수원 주변에서 검문검색만 진행할 뿐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금수원 관계자는 검찰의 진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반반이라고 답했습니다.
당장 진입할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검찰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선 이같은 검찰 대응과 관련해 구원파 내부에서 신도들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사실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금수원 핵심 멤버들이 잇따라 체포되거나 수배돼 제대로 된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강경파와 온건파 간 갈등까지 더해져 금수원 내부 결속이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구원파 관계자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오히려 주요 인사들이 체포되면서 신도들끼리 더 단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구원파 측은 내일 오후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인데요.
이제까지 주로 검찰 수사에 대응하는 차원이었지만 내일 기자회견은 세월호 진상 규명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