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가 어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검찰을 믿을 수 없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토요집회 이후에도 신도들 일부는 금수원에 남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금수원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밤사이 금수원 분위기 어땠습니까?
【 앵커멘트 】
네, 어젯밤부터 15명 내외의 여성 신도들이 밤새 금수원 정문 앞을 지켰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구원파 측은 신도 1천5백 명 정도가 금수원에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밤사이에도 신도들이 탄 차량이 여러 차례 금수원 정문을 들락날락하기도 했습니다.
구원파는 오늘 추가 기자회견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는데요.
어제 조계웅 전 대변인은 재진입은 없을 것이란 검찰의 말은 믿을 수 없다며 많은 신도가 대응 차원에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엄마'와 '신 엄마' 등 내부 조력자에 대해서도 신원도 확인 안 된 여성들이 여기 있는지 어떻게 알겠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수원에 모인 신도는 모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며 신도들이 하나둘씩 체포되는 걸 보면서 불안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역시 만일에 대비해 금수원 정문 앞에서 1명씩 교대로 밤샘 상황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5개 중대, 경찰 4백여 명이 금수원 주변을 철저히 검문검색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구원파 측은 오늘쯤 검찰이 재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만일 검찰이 금수원 재진입을 시도한다면 물리적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