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는 구원파의 집회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수천 명의 신도들이 금수원에 집결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그 곳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오택성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7일)는 이곳 금수원에구원파의 집회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금수원 관계자는 오후 8시부터 시작된 집회에 5천명 가량이 모였다고 밝혔는데요,
집회가 끝난 뒤 오후 11시가 넘어서부터 차들이 빠지기 시작해 금수원 내부에는 2천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금수원 정문에는 8명 가량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금수원 안으로 들어가는 차량과 인원의 신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금수원 주변에는 경찰 병력이 투입돼 지나가는 차량을 일일히 검문 검색을 하는 한편, 4명에서 6명의 경찰이 한 조를 이뤄 금수원 주변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 앵커맨트 】
오늘 오후에는 또 금수원에서 기자 회견을 한다고 하던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금수원 측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오후 3시에 기자 회견을 한다고 알려왔습니다.
원래 구원파는 일요일에 별다른 집회가 없지만 오늘 기자 회견과 관련해 다시 대규모의 신도가 모임을 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자 회견의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고 단지 "최재경 검사님 이건 약속이랑 다르잖아요"라는 제목만 밝혔습니다.
최재경 검사는 이번 유병언 일가의 수사를 지휘하는 인천지검장입니다.
이번 수사에서 불만을 느낀 구원파 측에서 수사 내용을 비난하는 한편, 검찰 측과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금수원 측은 검찰이 오늘까지의 연휴가 모두 끝난 뒤 금수원 강제 진입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비록 재진입은 없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 유 전 회장의 측근이 금수원에 있다는 내용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언제든지 검찰 진입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때문에 구원파 측과 검찰 측의 신경전으로 당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