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회장의 운전기사인 양회정 씨가 다시 금수원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배차량 4대가량이 금수원에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병언 전 회장의 운전기사인 양회정 씨가 의문의 여성과 함께 아파트를 빠져나옵니다.
양 씨는 수배차량인 쏘나타를 버린 뒤 다시 아파트로 돌아왔고, 10분쯤 지나 이 여성과 함께 SM7을 타고 사라집니다.
그리곤 양 씨는 검문검색을 의식했는지 미용실을 찾아가 머리 염색을 주문합니다.
▶ 인터뷰 : 미용실 주인
- "얼굴에 근심이 가득 차 있었어요. 그래서 피곤해서 그런가 염색약을 발라서 따가워서 그런가 빨리 끝내달라고 했어요."
반백의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한 양 씨는 안성 금수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양 씨에 이어 또 다른 수배 차량이 금수원으로 이동한 것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현재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와 관련된 수배 차량 4대와 지명 수배자 10명이 금수원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무술에 뛰어난 수사관을 보강하는 등 금수원에 다시 강제진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