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발견된 쏘나타 차량에는 유병언 전 회장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차량 발견을 두고 도주로를 혼선시킬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병언 전 회장이 타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는 쏘나타 차량은 지난 24일 오후 순천 인터체인지 부근 주유소를 지났습니다.
▶ 인터뷰(☎) : 주유소 관계자
- "(경찰이) 쏘나타 것만 통과하는 시간을 찍어가더라고요. (몇 시쯤인지 혹시 기억하세요?) 오후 1시 40분인가 그렇게 얘기했는데…."
오후 6시40분쯤 순천-구례 국도 전주로 가는 방향 CCTV에서 다시 발견됩니다.
도주로 혼선?
촘촘한 포위망을 뚫고 달아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오히려 도주로를 혼선시키려고 전주에 버렸을 가능성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순천과 인근 지역에 은신 중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외곽을 차단하고 수색 중"이라고 말해 이 점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혼선이 목적이었다면 버리기 전에 다양한 가능성이 나옵니다.
차량 바꿔치기?
유 전 회장이 벤틀리와 쏘나타 등을 바꿔 탄 점을 미뤄 볼 때, 국도 중간에서 다른 구원파 차로 바꿔 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걸어서 도주?
포위망이 좁혀지면서 국도나 순천에서 걸어서 달아났을 가능성도 있지만, 73살의 고령인 걸 감안하면 이는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