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로또 당첨자가 약 700억원의 당첨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유럽권 최대 규모의 로또 복권인 유로 밀리언에 당첨된 한 프랑스 남성은 이날 현지 RTL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당첨금 가운데 5천만유로(약 694억원)를 10개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지난 1월 31일 유로 밀리언 로또에서 7200만유로에 당첨됐으며 유로 밀리언 운영업체인 FDJ는 "당첨자가 독신에 자녀가 없으며 거액을 기부했다"고만 전했다.
해당 남성은 자신이 한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전해듣는 것을 기부의 유일한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FDJ는 설명했다.
유로 밀리언 복권은 프랑스·영국·스페인·스위스 등 유럽 9개국에서 공동 판매되고 있다.
프랑스에서 복권 당첨자들이 거액을 기부했던 사례는 적지 않다.
지난 2012년 프랑스에서 역대 최고액인 1억6900만유로의 로또에 걸린 당첨자는 이중 1000만유로로 자선 재단을 설립했다.
지난 2008년 5000만유로에 당첨됐던 당첨자는 자신의 고향 마을에 문화 센터를 건립하도록 40
프랑스 이웃나라 영국에서는 3년 전 역대 최고액인 1억6100만파운드(약 2811억원) 복권에 당첨된 콜린 웨어 부부가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운동에 지금까지 400만파운드(약 70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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