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시범사업 6월부터 본격시행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원격의료 시범사업 실시방안을 잠정 합의하고 6월부터 6개월간 본격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대한의사협회와 다음달 중순께부터 광역시 3곳, 중소도시 3곳, 도서지역 3곳을 선정해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원격의료 대상은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의 초진,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도서와 벽지지역은 감기나 소화불량과 같은 경증질환자도 포함할 예정이다.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원격의료 전반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 위주의 검증이 가능한 모형을 설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의료계와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검증 내용은 크게 △오진과 부작용 발생 등을 따져 임상적 안전성 △정보시스템 등의 기술적 안전성 △복약준수율과 환자 만족도를 조사하는 순응도와 만족도 영역으로 나뉜다.
시범사업 후 원격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은 관련 의정 동수로 구성된 중립적 평가단이 수행한다. 복지부와 의협은 11월 말까지 시범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기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