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5년차에 접어든 미혼 여성 K씨는 요즘 가슴이 답답하다. 서른이 되고 나니 결혼 생각은 점점 급해지는데 아직까지 괜찮은 사람은 만나질 못 했다. 한편으로는 결혼 전에 해보고 싶은 것, 누리고 싶은 것도 많은데 언제가 될지 모를 결혼을 위해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한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가연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에서는 미혼남녀 337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가능하다면 결혼 전 당신의 삶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은?'이라는 질문에 1위는 '그냥 지금 원하는 것에 충실히 살기(41%)'로 나타났다. 2위는 '가능한 많은 곳 여행해보기(29%)', 3위는 '가능한 많은 이성 만나보기(15%)' '결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돈 모으기(9%)', 5위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직장 얻기' 순이었다.
한 미혼 여성은 "결혼비용 모으는 것도 좋은데 지금도 소중한 것 아니겠나. 가능만 하다면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고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고도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실적으로 결혼 전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은?'이라는 질문에는 미혼 남녀 모두 '그냥 지금 원하는 것에 충실히 살기'가 1위를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2위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직장 얻기(28%)', 3위는 '결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돈 모으기(23%)', 4위는 '가능한 많은 곳을 여행해보기(14%)', 5위는 '가능한 많은 이성 만나보기'가 차지했다.
한 미혼 남성은 "생각 같아선 따로 하고 싶은 일도 있고 공부도 있다"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내게 제일 합리적인 선택은 결국 직장생활이었다"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 '결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돈 모으기(29%)', '가능한 많은 곳을 여행해보기(21%)', '가능한 많은 이성 만나보기(13%)',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직장 얻기(7%)'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박미숙 이사는 "지금에 충실히 살고 싶다는 마음은 이상과 현실에 모두 공통적으로 나타나지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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