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해체' '서명운동'
소방방재청 해체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지난 28일 아고라 이슈청원 코너에 '소방해체를 막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서명운동이 진행하는 글이 게재됐다.
지난 29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앞으로 신설될 국가안전처는 소방과 해양안전, 특수재난 담당 본부, 안전관리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차관급인 청에서 1급인 본부로 강등되면서 소방총감 계급이 사라지게 된다.
'소방해체를 막아주십시오'라는 글을 게재하며 자신을 현직 소방관이라 밝힌 누리꾼은 "소방조직은 '비정상의 지속화'로 가고 있다"며 "정작 묵묵히 일 잘해온 소방이 해경과 같이 1계급 강등, 없어지면서 해체 흡수되고, 국민은 과거 그대로 시도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차별적인 소방안전서비스를 계속 받는다는 말은 없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재난현장의 최일선에서 목숨걸고 불길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경찰청장급의 치안총감 계급을 없애고 군의 참모총장 계급을 없애는건 말이 안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라도 국가안전처장이나 차장에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카리스마 있는 소방관이 임명돼 지휘할 수 있게 해주시고 더 이상 부족한 인력, 장비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로 고르게 안전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또 "그 나라의 안전을 보면, 그 나라의 품격을 알 수 있습니다. 단언컨데, 국가개조와 국가안전처의 시작은 관료사회가 재난현장중심 소방조직을 재난전문조직으로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119소방의 119가 되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현재 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운동은 다음(Daum) 아고라 청원 웹페이지(http://agora.media.daum
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서명운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방방재청 해체, 맙소사" "소방방재청 해체, 서명하러 갈게요" "소방방재청 해체, 최근 불도 많이 나서 수고하는 분들이신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여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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