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경상도 쪽으로 유병언 전 회장이 도주했다면 경남 하동과 맞닿아 있는데요.
하동은 물론 울산과 대구 지역에서도 비상 경계령이 내려지면서 검문 검색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하동의 한 주택가에 유병언이 숨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됩니다.
▶ 인터뷰 : 변진수 / 하동경찰서 화개파출소
- "화개 관내 유병언 출현 일반신고. 아래 신흥삼거리에서 길목 차단 근무서 주시고 타격대 지원 요청 바랍니다."
사복 경찰이 조심스럽게 집안으로 들어가서 샅샅이 수색해보지만, 역시 오인 신고입니다.
최근까지 유 씨가 전남 순천에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전남과 경계 지역인 경남 하동에서 신고 전화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까지 경남 경찰에 접수된 신고 전화만 70건이 넘습니다.
▶ 인터뷰 : 황철환 / 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유병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루 평균 20건 정도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고 전라남북도와 경계지역에 대해서는 차량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유병언을 봤다는 신고가 13건이나 접수됐습니다.
특히 밀항설이 제기되면서, 항구 주변에 대한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여기 오면 금방 보인다니까. 보이면 내가 신고하고 내가 잡지."
경남 하동과 울산, 대구에 이르기까지 영남지역에서도 비상 경계령이 내려지면서 철통같은 검문 검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운호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