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21명이 안타깝게 숨진 장성 요양병원을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사망자 전원에 대한 부검도 진행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남 장성 요양병원.
경찰이 압수품이 든 상자를 가지고 나옵니다.
10시간 넘는 압수수색을 통해 병원 운영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 2명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병원 운영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밝힐 예정입니다.
특히, 화재 당시 직원 근무 상황도 분석해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판단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태곤 /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압수한 물건은 소방관련 자료, 회계관련 자료, 의료인들의 적정 여부에 대한 관계 서류를 압수했습니다."
사망자에 대한 부검도 시작됐습니다.
병원 측이 환자들의 손을 묶고 신경안정제를 과다투여 했다는 일부 유족들의 주장에 따른 것입니다.
유족들은 병원 측을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운 / 유가족 대표
- "살인죄를 저지른 효사랑병원 이사장을 구속수사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
방화 피의자 81살 김 모 씨의 범행 동기를 밝히려고 프로파일러도 투입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경찰은 건강상의 이유로 김 씨를 유치장이 아닌 병원에 수용했으며,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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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최양규·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