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이번에는 안성 금수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오늘은 신도들이 금수원에 모이지도 않았는데, 경찰의 검문검색은 오히려 강화됐죠? 왜 그렇습니까?
【 답변 】
어제 구원파 측에서 성명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500여 명의 신도가 집결했던 금수원은 온종일 조용하기만 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정문을 지키는 몇 명만 나와있고, 철문 안쪽에는 의자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경찰의 경계는 오히려 강화됐습니다.
나흘 전부터 경찰 기동대가 투입돼 금수원 주변을 순찰하고 있는데요,
금수원 주변의 취재 차량까지 신분증을 요구할 정도입니다.
출입로마다 3~4명의 경찰이 진을 치고 있고, 6명이 한 조를 이뤄 쉴 틈 없이 외곽을 돌고 있습니다.
국도에서는 검문검색까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 운전자의 얼굴은 물론, 내부와 트렁크까지 열어서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 전 회장의 흔적이 전라도 일원에서 발견됐지만, 포위망이 좁혀오자 다시 금수원으로 돌아올 경우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쩌면 애초 금수원 밖으로 나가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금수원 신도들을 방패막이로 내세울 수 있고, 사전에 충분히 은신처를 마련해놓을 수 있는 자신의 안방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