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4층 선미 창문 절단 시작…선수 쪽 수색 병행

선내 붕괴와 장애물로 잠수사들의 수색이 불가능한 세월호 4층 선미 다인실 쪽 창문 일부분의 절단이 29일 시작됐다.
이 작업에 새로 투입된 88수중개발의 바지(barge·화물운반선)는 이날 오전 4시 40분께 사고 해역에 도착해 오후 1시께 바지와 선체를 앵커줄로 연결해 고정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잠수사들은 오후 1시 40분께부터 절단 지점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하고 수중 탐색을 했다.
이어 수중절단기를 이용해 본격적인 창문 절단을 시작했으나 유속이 빨라지면서 일단 철수한 상태다.
이와 함께 민·관·군 합동구조팀 잠수사들도 이날 오후 1시 38분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3, 4, 5층 선수와 중앙부를 수색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다음 정조시간대에도 선미 쪽 창문 절단과 선수 쪽 잠수 수색을 병행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4층 선미 다인실 3곳의 벽이 차례로 붕괴되고 침상 등 대형 장애물이 쌓여 사실상의 수색이 불가능해지자 지난 27일 실종자 가족과 협의를 통해 해당 지점의 창문 3개와 창틀을 포함한 너비 4.8m, 높이 1.5m가량을 절단해 부유물을 빼내고 수색하기로 결정했다.
대책본부는 이번 작업이 지난 21일 이후 8일째 추가 실종자 수습 없이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수색에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