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6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제10회 해운대 모래축제-세계모래조각전'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 분위기로 무대·거리 공연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전시, 관람,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특히 슬픔에 빠진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모래가 전하는 희망존, 추모존 등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시민 참여형 설치예술인 '모래가 전하는 희망존'은 가족, 친구 등에게 띄우는 사랑의 편지를 백사장에 마련된 천사의 날개에 다는 행사다.
'추모·소망존'에서는 참여자들이 직접 노란 종이배에 접어 백사장에 꽂으며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한 세상을 기원한다.
모래를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친환경 축제인 해운대모래축제는 자연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올해 주제를 '모래 정글 속으로'로 정했다.
해운대해수욕장 모래복원사업으로 두 배로 넓어진 백사장에서 참가자들은 모래 정글을 탐험하며 지구의 허파, 정글 보존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국,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6개국 9명의 국내외 유명 모래 조각가들은 치타, 타잔,
자세한 사항은 해운대 모래축제 홈페이지(sandfestiv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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