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안성 금수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 검찰을 맹비난하며 여론몰이를 했던 금수원은 지금 어떤 분위기인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추성남 기자! 아직도 신도들이 금수원에 있습니까?
【 기자 】
어제까지만 해도 500여 명이 모였던 금수원은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정문을 지키는 몇 명만 나와 있습니다.
철문 안쪽으로는 의자만 놓여 있을 뿐, 신도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금수원으로 들어가는 사람과 차량은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구원파 측은 어제 성명을 발표하고 검찰이 거짓말을 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는데요,
매번 자신들의 목소리를 주장할 때마다 신도들을 집결시키는 일종의 여론몰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 금수원 주변으로는 경찰 200여 명이 24시간 순찰을 하고 있고, 국도에서는 검문검색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흔적이 전라도 일원에서 발견됐지만, 금수원 주변 경계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는 건데요,
유 전 회장에게 가장 안전한 곳이 신도들을 방패막이로 내세울 수 있는 금수원입니다.
그래서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은 찬송가 소리만 공허하게 들리는 금수원이지만, 언제든 신도들이 몰려올 수 있다는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