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양대 노조 총파업 / 사진=연합뉴스 |
'KBS 양대 노조 총파업'
KBS이사회(이사장 이길영)가 29일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를 내주로 연기했습니다.
이에 KBS 노동조합(1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이날 오전 5시 공동 파업을 시작합니다.
1노조에는 기술·경영 직군 중심으로 2천500여명, 새노조에는 기자·PD직군 중심으로 1천200여명이 소속돼 있습니다.
두 노조의 공동 파업은 2010년 새노조가 분리돼 만들어진 이후 처음이며, 상황 변화가 없는 한 6·4 지방선거 방송과 브라질 월드컵 방송에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는 전날 이사회에 앞서 총회를 열고 사원 절반에 가까운 2천200명의 기명 호소문 'KBS 이름으로 길환영 사장 해임결정을 요구합니다'를 낭독한 뒤 이사회 사무국에 전달했습니다.
또한 KBS 기자협회 등이 열흘째 제작거부 중인 가운데 PD협회는 23일에 이어 전날 오전 5시부터 24시간 제작거부를 했습니다.
KBS는 이사회가 열리는 동안 본관 정문 출입구를 걸어잠그고 본관 계단 앞에 대형 버스 2대를 주차하는 등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 KBS 양대 노조 총파업 / 사진=KBS 로고 |
한편 KBS의 양대 노조가 사상 첫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KBS 사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측은 29일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도 모자랄 상황에서 양 노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파업은 근로조건과 무관한 사장 퇴진을 목적으로 한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회사는 사규 위반에 따른 징계책임과 불법행위에 따른 민형사상의 책임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제도의 틀 안에서 KBS의 발전과 미래를 논의해 줄 것을 촉구한다"라며 "지방선거와
KBS 양대 노조 총파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KBS 양대 노조 총파업 팽팽한 대립이네.." "KBS 양대 노조 총파업 KBS 제작 거부라니" "KBS 양대 노조 총파업 하루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