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일주일 째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선체 일부를 절단하는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희 기자!
선체 절단을 위한 작업용 바지선이 사고 해역에 도착했죠?
【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선체 절단 작업용 바지선은 어젯밤 9시쯤 이곳 진도 팽목항에서 출발해 오늘 오전 4시 40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했습니다.
장비를 싣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정보다 시간이 지체됐는데요.
우선은 세월호 선미 부분에서 바지선을 고정하는 작업부터 이뤄집니다.
하지만 현재 사고 해역의 유속이 빨라 작업 진행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해경은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 수중 탐색 등 기초 작업을 진행하고, 이르면 내일부터 본격적인 절단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4층 선미 쪽 우측 다인실 창문 옆에 너비 4.8미터, 높이 1.5미터 크기로 세월호 선체 일부를 잘라낸다는 계획입니다.
선체 절단이 이루어지면 그동안 선체 진입을 막았던 장애물을 도르래를 이용해 끌어올리고 실종자 유실에 대비해 구멍 난 선체 주변에 물망 등을 설치합니다.
오늘 오전 8시 20분부터 사고 해역은 다시 정조시간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남은 실종자 수는 16명입니다.
선체 절단 작업 바지선이 투입될 경우 일주일째 답보 상태인 수색 작업이 진척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