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에서 남성은 본인이 찰 때와 차일 때가 5:5로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7:3으로 찰 때가 차일 때보다 더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23일부터 28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28명을 대상으로 '맞선에서 만난 이성과 장기교제로 연결되지 않을 경우 본인이 찰 때와 차일 때의 비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8%가 5 : 5라고 답했고 여성은 4명 중 한 명꼴인 25%가 7 : 3이라고 대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맞선에서 본인 경쟁력에 대해 남성보다 여성이 좀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은 결혼을 필수로 보는데 반해 여성은 선택으로 보기 때문에 결혼을 할 때는 잘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라며 "여성들은 자신의 배우자 조건과 수준을 정해놓고 그것을 기준으로 배우자감을 고르기 때문에 차는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맞선에서 만난 이성과 장기교제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는 몇 번째 만남에서 결정됩니까?'라는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24%가 '첫 번째 만남'이라 답했고 여성은 28.4%가 '세 번째 만남'으로 답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수진 온리유 커플매니저 팀장은 "남성들은 배우자감을 고를 때 외모나 성격 등의 외형적인 요인을 중시하기 때문에 판단이 비교적 쉽다"라며 "많은 교제 비용을 남성이 부담하므로 계속 교제 여부를 조기에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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