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월호 참사에서는 제대로 된 지휘 체계가 없다보니 그 어느 때보다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휘체계를 일원화 하기로 했는데, 재난 상황 발생 시 소방서장이 군과 경찰을 지휘하게 됩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달 16일.
사고 다음날부터 정부 각 부처는 경쟁적으로 사고대책본부를 만들었고 탑승 인원수 발표는 오락가락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옥 / 안전행정부 2차관 (지난달 16일)
- "구조 주체가 민간과 해경, 여러 주체들이 동시에 다발적으로 하니깐 착오가 있었고요."
제대로된 지휘본부가 없다보니 지휘 혼선이 생긴 겁니다.
앞으로는 안전행정부와 소방방재청이 수행하던 재난관리 기능이 모두 국가안전처로 일원화됩니다.
특히 육상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소방관서에서, 해상에서는 해양안전기관이 현장 지휘를 맡습니다.
이에 따라 재난 현장에서 긴급 구조를 할 때 소방서장이 구조작업에 참여한 경찰과 군을 직접 지휘하게 됩니다.
정부는 또 평상시 안전관리와 위반기관에 대한 조사권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점검 공무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이 부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