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이 머물러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사실상 특정했습니다.
전남 순천과 여수 일대를 이 잡듯이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집중 수색지역을 사실상 특정했습니다.
금수원이 있는 안성과 최근까지 은신했던 순천 그리고 항구가 많은 여수입니다.
특히 순천과 여수, 인근의 보성 일대까지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이 최근까지 순천 별장에서 은신했던 만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게 물리적으로 힘들고, 실제 유병언을 봤다는 신고도 이 곳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여전히 유 전 회장이 순천 인근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 일대 검문·검색 지점을 20곳까지 늘렸고 경찰 병력도 천여 명으로 대거 확충했습니다.
하지만, 유 씨가 이미 순천을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전국의 구원파 연고지도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은신 지역이 어느 정도 특정된 만큼 검찰은 유 전 회장 검거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검·경이 혼연일체가 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검거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습니다.
쫓고 쫓기는 검찰과 유 전 회장의 두뇌싸움이 언제 일단락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박준영
영상편집: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