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는 이날 0시 30분께 요양병원 별관 2층 건물에서 발생해 환자 20여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중상자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재 발생 당시 병원 안에 있던 대부분의 환자들은 잠을 자고 있어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별관에는 환자 34명이 있었고 당직 간호조무사 1명이 근무 중이었다. 불이 나자 1층에 있던 환자 10여명은 급히 대피했지만 2층에 있던 30여명의 환자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병상에서 유독가스를 들이 마실 수밖에 없었다.
이형석 효실천나눔사랑 요양병원 행정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귀중한 생명이 희생된 점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길은 30여분 만에 완전히 잡혔지만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치매 노인 환자들이라 피해가 컸다"며 "일부 환자들은 병상에 손발이 묶여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성 요양병원 화재, 어떻게 이런 일이" "장성 요양병원 화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성 요양병원 화재, 병상에 손발이 묶여 있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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