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4지방선거가 농번기와 맞물리면서 일손을 구하지 못한 농민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농가 돕기에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좋은 열매만 남기고 솎아내는 적과 작업이 한창인 복숭아밭.
오전 일찍부터 작업이 진행 중인데, 조금은 일하는 손길이 서툴러 보입니다.
작업에 열중하는 이들은 200여 명의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농번기와 선거철이 맞물리면서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진 농가를 돕고자 나선 겁니다.
선거운동을 하면 하루 8~9만 원의 일당을 받다 보니 대부분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주낙영 / 경상북도 도지사 권한대행
- "도와 시·군, 산하단체, 봉사단체가 적어도 한차례 이상은 현장에 나가서 일손을 도울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넘게 걸리는 적과 작업에 애를 먹던 농가는 공무원의 일손돕기가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박관흠 /
- "모내기 철 전에 너무너무 농가마다 필요한 시기에 이렇게 도에서 나와서 직원들이 다 합심해서 이렇게 도와주시니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죠."
농가마다 인력난에 허덕이는 요즘, 공무원의 일손돕기가 농가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