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N |
【 앵커멘트 】
빌려준 돈을 갚지 않자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업자금을 추가로 빌려주겠다고 유인해 살해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대파밭에서 49살 임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신고된 지 5개월 만입니다.
임 씨는 지난해 11월 동업자와 함께 41살 성 모 씨로부터 사채업자를 소개받아 공장 기계를 담보로 1억 원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돈을 갚지 않자 성 씨는 임 씨의 동업자를 폭행해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임 씨는 성 씨를 경찰에 고소하려 했지만, 이 계획이 성 씨 귀에 들어가면서 참극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광섭 / 충남 아산경찰서 강력계장
- "피해자 임 씨가 자신에게 사기를 쳤음에도 폭력사건으로 고소하려는 것에 격분하여 살해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성 씨는 돈을 더 빌려주겠다며 임 씨를 부산으로 유인했고 고향 후배들과 함께 무차별 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범행 사실을 숨기려고 임 씨의 차량은 폐차장에 넘기고, 시신은 암매장했습니다.
▶ 인터뷰 : 성 모 씨
- "이야기를 해보니까 사기 쳤다는 것이 명백히 들어나 있는데도 끝까지 거짓말하고 그러다 보니까 욱하는 감정에 그렇게 됐습니다."
경찰은 성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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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