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놓치긴했지만 유병언 전 회장이 머물렀던 은신처를 급습하면서 검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에 대한 추격 차이를 하루로 좁혔다는 판단입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추격 차이가 하루로 좁혀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의 발언입니다.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해 현상금을 내걸고 공개수배로 전환한 지난 22일만 해도 추격에 사흘 정도 차이가 났던 게 하루로 좁혀졌다는 겁니다.
추격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건 신도들의 체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신도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은신처가 특정됐고 도피 경로가 예측됐습니다.
은신처에서는 유 전 회장의 지문이 곳곳에서 발견됐고, 부랴부랴 떠난 듯 음식과 물병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습니다.
검찰은 검거가 임박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 총수가 특별수사팀을 방문해 격려한 것도 이례적인데다, 검찰 간부가 직접 현장에 내려가 수사를 지휘할 정도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밀항을 한 게 아니라면 이번 주 안으로 검거도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현상금을 노린 일부 신도들이 유 전 회장을 배신하고 결정적인 제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를 갖게 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자신감이 검거 현실이 될지 아니면 도피 행각이 장기화로 이어질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이종호
영상편집: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