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이재옥 씨를 수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 26일 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측근인 이재옥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범인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기도 안성 금수원 인근에서 이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씨가 교수로 근무 중인 모 의과대학 사무실에서 신병을 확보했으며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이씨는 유씨 도피를 총괄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유씨의 사진작품을 고가에 매입·판매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유씨가 평소 기거하던 사진스튜디오 앞에서 "여기서 크게 목소리를 지르면 (유 전 회장이) 혹시 나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번 외쳐보실래요"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고 1주일 정도 지난 이후 유 전 회장과 마지막으로 금수원에서 만났다"며 유씨가 금수원 내부에 머물렀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씨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밤 인천 남구 소재 인천지검 앞에는 구원파 신도 80여명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유씨 도피에 필요한 물품을 전해주거나 차명 휴대전화를 마련해 준 혐의로 지난 25일 체포한 한모씨 등
한편 이재옥 이사장은 사진작가 '아해'로 활동하고 있는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을 판매해 계열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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