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터미널 화재 / 사진=MBN |
고양터미널 화재, 7명 사망…소방안전시설 제대로 작동했나?
'고양터미널 화재'
경기도 고양의 종합터미널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밤사이 7명으로 늘었습니다. 화재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65살 이 모 씨가 어젯밤 끝내 숨진 겁니다.
일산병원 응급의료센터 측은 "유독가스에 질식해서 돌아가셨을 가능성이 높겠죠. 폐에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호흡 곤란이 오고, 생명이 위독해 집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사망자 외에도 부상자만 41명, 이 가운데 7명이 중상자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불은 지하 1층에서 났지만, 연기가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지상 2층까지 빠르게 퍼지면서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2층에서 발견됐습니다. 지하 1층·지상 1층과 달리 2층은 별다른 출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용접공사를 하면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데다 방화셔터와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대피 안내방송도 일부 층에서만 이뤄지는 등 미흡한 초동 대응으로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불길과 연기를 차단하는 방화셔터는 꿈쩍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소방안전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고양터미널 화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양터미널 화재, 안타까운 사고가 또.." "고양터미널 화재, 2층서 대부분 사망했다니.." "고양터미널 화재,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