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금수원에서는 구원파 신도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을 보호하고 금수원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이병주 기자, 지금도 신도들이 많이 나와있나요?
【 기자 】
네, 이른 아침 시간이지만 여전히 금수원에는 10여 명의 신도들이 나와 정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일부 신도들은 밤새 자리를 지키며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는데요.
취재진에게 다가와 검찰 수사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억울하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이태종 기독교복음침례회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10만 성도가 모두 잡혀가도 유 전 회장을 보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91년 구원파와는 관련이 없는 오대양 사건 당시 유 전 회장을 지키지 못해 그냥 놔둘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구원파 내부에서도 유 전 회장이 죄가 있다면 검찰에 나가야 한다는 의견과 명확한 혐의가 나올 때까지는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금수원 주변에서는 현재 경찰이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일이 운전자의 얼굴을 확인하고 차량 내부를 살피면서 혹시 모를 유 전 회장의 금수원 출입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