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오전 9시쯤 경기도 고양의 버스터미널 공사현장에서 용접작업 도중 큰 불이 났습니다.
6명이 숨지고 40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시꺼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유독가스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와 숨을 쉬기조차 어렵습니다.
오전 9시쯤 경기도 고양의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불이 나 7백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한석용 / 목격자
- "연기가 굉장히 많이 났었고, 건물 전체가 다 새까맣게 꽉 차있었습니다. 여기 통로에서도 연기가 굉장히 많이 났었고…."
불길은 28분 만에 잡혔지만 50살 이 모 씨 등 6명이 숨지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강경훈 / 일산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장
- "유독가스에 질식해서 돌아가셨을 가능성이 높겠죠. 폐에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호흡 곤란이 오고, 생명이 위독해집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수십 명이 다쳤고 중상자도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또 이들 시설이 제때 작동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김영호·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