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세월호참사 애도기간에도 대낮 모텔 출입한 공무원들
세월호 참사 이후 한 달 넘게 애도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무원은 외유성 연수를 떠나거나 근무시간에 모텔에 드나들다 감찰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전행정부가 지난달 실시해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한 공직기강 감찰 결과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이후 외유성 해외 연수 등으로 적발된 사례가 15건에 달했습니다.
A시 한 과장(5급)은 중국어회화 연수 목적으로 출국해 지난달 24일부터 3박4일간 중국 진시황릉 등을 관광하고 돌아와 감찰반에 적발됐습니다.
B시 한 과장은(6급)은 세월호 사고 발생 뒤 조기 귀국 방침을 어기고 지난달 23일부터 3박4일간 홍콩 견학일정을 다 마친 뒤에야 돌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C군 4급 공무원도 집안일을 핑계로 지난달 20일부터 7박8일간 연가를 낸 뒤 유럽으로 부부 동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근무 기강 해이나 부적절한 처신도 적발됐습니다. D시 한 공무원(6급)은 근무시간에 수차례 내연녀의 집을 방문하고 세월호 사고 다음날에는 음주운전을
E시 4급 공무원은 자녀 결혼식 때 직무와 관련이 있는 40여 개 업체에서 축의금을 받아 적발됐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도 5건 있었습니다. F시 한 과장(5급)은 현직 시장의 출마 선언 기자회견문을 대신 작성해 주고 회견장 현수막을 제작한 혐의로 감찰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