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과 발진을 동반하는 홍역이 최근 학교를 중심으로 유행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는 총 225명으로, 이미 지난 한해 동안 발생한 홍역 환자 인원(107명)의 두배를 넘었다.
보건복지부 측은 홍역이 대유행 중인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방문자들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되고 이들이 병원과 학교 등을 드나들면서 2차 감염이 이뤄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홍역 환자와 같은 병원에 방문했던 예방 접종을 아직 하지 않은 영유아가 주로 감염됐다"며 "접종력이 있더라도 1%미만에서 증상이 발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홍역 환자의 경우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 활동하기가 어렵지 않아 발병 후에도 학교에 지속적으로 등교하며 동일 집단내 2차 전파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복
또한 중.고등학생 중 홍역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내 보건소에서 예방접종도 진행한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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