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수사망을 교묘히 빠져나간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이 최근까지 순천의 한 휴게소 인근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유 전 회장의 현재 어디에 은신해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급기야 검찰은 현상금을 5억 원으로 올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경기도 안성 금수원을 몰래 빠져나온 유병언 전 회장.
한발 늦은 검찰은 나흘 뒤에야 금수원에 진입했습니다.
남은 단서와 제보를 통해 검찰이 수소문한 결과 유 전 회장은 최근까지 순천의 한 휴게소 인근에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수원을 거쳐 순천에 있던 유 전 회장은 또다시 수사기관의 눈을 피해 현재는 다른 장소에 은신 중입니다.
검찰과 경찰이 휴일도 반납하고 수색작업에 매달렸지만 결국 이들의 행방을 찾는 데 실패한 겁니다.
급기야 검찰은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 씨의 현상금을 파격적으로 올렸습니다.
유 전 회장과 대균 씨의 현상금을 각각 5천만 원에서 5억 원으로, 3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조정한 겁니다.
현상수배 금액으론 사상 최고액입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 4명의 조사 내용과 제보를 토대로 수사망을 좁혀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