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장 수술을 받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됐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선수의 홈런 소리에 눈을 떴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전.
3회 말, 삼성의 이승엽이 경쾌한 소리와 함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립니다.
같은 시각 서울 삼성병원.
급성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름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는 TV 중계 방송에 처음으로 눈을 떴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외부 자극에 반응한 것으로 의식 회복의 첫 단계로 보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심장과 폐 등 여러 장기 기능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이승엽 선수도 이 회장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눈을 뜬 것과 앞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