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수사망을 빠져나간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이 순천의 한 휴게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지검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자, 노승환 기자! 어디에 있나 싶었던 유병언 전 회장, 얼마 전까지 순천에서 머무른 게 확인됐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순천의 한 휴게소 인근의 모처에서 머물렀던 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며칠 전 이 곳을 떠나 지금은 또 다른 곳에 머물고 있고 현재 이 곳이 어딘지, 유 전 회장의 은신처를 맹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지난달 20일 검찰수사가 시작된 뒤 유 전 회장은 한동안 금수원에 있다가 지난 17일을 전후해 금수원을 빠져나갔고, 순천의 모처로 몸을 피했다가 지금은 또 다른 곳에 있다는 얘기입니다.
해외 밀항설까지 나왔던 유 전 회장이 결국은 국내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도주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겁니다.
【 질문2 】
자, 오늘 검찰이 유병언 부자에 대한 현상금을 대폭 올렸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얼마나 올린 건가요?
【 기자 】
네, 검찰은 각각 5천만 원과 3천만 원이던 유병언 전 회장과 장남 대균 씨의 현상금을, 각각 5억 원과 1억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남 대균 씨는 3배 가까이, 유 전 회장의 경우엔 현상금이 10배로 늘어난 겁니다.
현상수배 금액으론 단연 사상 최고액인데요.
이렇게 현상금을 올린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현상수배 나흘째, 결정적인 제보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현 상황이 제보에 사실상 전적으로 기대고 있기 때문에 현상금을 올려 좀 더 확실한 제보를 받고 빠른 시일 안에 성과를 내겠다는 뜻입니다.
【 질문3 】
오늘, 김진태 검찰총장이 인천지검을 깜짝방문했다죠? 어떻게 된 건가요?
【 기자 】
네, 말씀하신대로 김진태 검찰총장이 오늘 오후 인천지검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인천지검에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뒤 검찰 총수인 김 총장이 이 곳 인천지검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확인한 바로는 수사에 더 속도를 내달라는 격려 차원의 방문이었고요,
아무래도 수사의 최종목표인 유병언 전 회장 체포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까 이 특별수사팀에 힘을 실어주려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