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40일째입니다.
벌써 나흘째 실종자 발견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비까지 내려 수색이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오늘 수색 작업은 시작됐습니까?
【 기자 】
네, 오늘의 실종자 수색 작업은 아직 시작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기상까지 악화되면서 수색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유속이 느려지며 두 시간 가량 수색을 할 수 있었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오늘 아침 정조 시간인 5시 30분쯤에는 물살이 빨라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잠수사가 입수하려면 초속 1노트 이하의 유속이 필요한데, 오늘 아침엔 2.2노트의 빠른 유속이 측정된 겁니다.
결국 찾아야할 실종자는 16명에서 멈춘 채 안타까운 시간만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정조 시간은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5시 40분, 밤 12시 45분입니다.
구조팀은 오늘 4층 선수의 좌현 격실과 3층 주방, 4층 중앙에 있는 남자 화장실 등을 집중적 수색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선체의 붕괴에 대비해 무인탐색기인 ROV를 4층 선미 쪽에 다시 투입해 가능하면 선체 일부를 절단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오후부터 사고 해역에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수색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대해 구조팀은 비가 내려도 유속이 느리면 수색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