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대법관이 변호사로 활동하며 올린 수익은 다른 법조계 출신들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액수입니다.
1년으로 환산하면 30억을 훌쩍 넘는 연봉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르는 게 값이라는 전관들의 수임료.
특히 고위직 출신인 경우는 천정부지로 치솟습니다.
황교안 법무장관은 검사장 퇴임 후 태평양에서 17개월간 16억을 받은 게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사장 출신의 정홍원 총리도 법무법인 로고스에서 고문 변호사로 일하는 동안 2년간 예금이 6억 정도 늘어났습니다.
중대형 로펌을 기준으로 부장판사나 부장검사 출신은 월 2천만 원, 검사장이나 법원장 출신 전관은 월 3천만 원 정도 받는 게 평균 수준.
대법관 출신의 안대희 총리 내정자가 5개월 만에 번 16억은 월급으로 따졌을 때 황 장관보다는 3배, 정 총리보다는 10배나 많은 액수입니다.
때문에 법조계 안팎에선 다른 고위직 전관들과 비교했을 때도 높은 수익을 올린 부분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자문료 명목으로 대기업에서 받은 돈은 청문회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안대희 내정자 같은 개인 변호사는 착수금 내역 등을 법원에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대형 로펌소속 변호사보다 수익이 더 공개될 수 밖에 없어 많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