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도주범들은 변장으로 경찰과 시민들의 눈을 따돌렸습니다.
가발은 필수고 심지어 여장까지, 변장에 능한역대 도주자들은 누가 있었을까요?
박준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 '도둑들'에서 주인공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할아버지로 변장을 합니다.
경찰은 전혀 알아채지 못한 채 바로 옆을 지나갑니다.
영화에서처럼 실제 범죄자들에게 변장은 도피의 주요 수단.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뒤 2년 6개월 만에 검거된 신창원은 변장의 귀재로 경찰의 포위망을 뚫기 위해 여장을 하고 위조된 여성 신분증까지 들고다녔습니다.
지난해 5월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이대우는 과감한 삭발과 가발로 시민들의 눈을 피해갔습니다.
당시 경찰은 이대우를 검거하기 위해 예상 변장 모습이 담긴 전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엔 CCTV 영상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CCTV를 이용해서 그 사람에 관련된 영상 정보라든지 위치를 파악하는 이런 기법들은 상당히 발전돼 있습니다."
변장을 이용해 숨으려는 도주범과 첨단 기법을 동원해 찾아내려는 경찰 사이에 끊임없는 술래잡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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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