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침몰 39일째입니다.
사흘째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선체 곳곳에서 붕괴가 진행되고 있어 안타까움만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오늘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 기자 】
오늘 역시 실종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 3층과 4층에 수색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조시간인 오전 9시 반부터 선체 수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2시간 동안 이어진 수색에서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물살이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 이틀째이지만 지난 21일 단원고 여학생 시신 1구를 수습한 이후 80시간 넘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속이 예상보다 빠른 것도 수색 작업을 방해하는 요인이지만 더 큰 문제는 선체 내 붕괴 현상입니다.
한 달 넘게 선체가 물속에 잠겨 있으면서 부식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종자 16명 가운데 절반 이상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의 붕괴 현상이 특히 심각한데요.
잠수사들의 접근조차 어렵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사고대책본부는 장비기술 TF를 구성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제 1차 회의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선 크레인을 동원
TF는 오전 11시 사고해역으로 나가 현장 상황을 잘 아는 구조팀의 의견을 듣고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