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금수원.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나돌던 금수원의 오늘 하루는 마치 아무 일도 없던 듯 조용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금수원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종교탄압 중지하라!"
수백 명의 신도들이 격렬히 구호를 외치고,
장비를 갖춘 경찰 기동대원들이 정문 앞에 들어섭니다.
압수수색이 있던 지난 21일 금수원 주변 모습입니다.
이틀이 지난 오늘 금수원 정문 앞.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농성을 벌이던 신도들도 초병처럼 출입문을 지키던 이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몇몇 취재진과 금수원 관계자만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오전 한 때 안성시 직원들이 농지법 위반 혐의와 영농조합 세무조사를 목적으로 방문했지만 별 소득 없이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사복 차림의 경찰들도 잠시 주변 동향을 살피더니 이내 자리를 떴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다른 것 때문에 온 거 아니에요. 집행 이후에 상황을 한번 보려고 나온 거예요."
비록 금수원은 본래 모습을 되찾았지만, 유 전 회장이 다시 금수원을 찾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검찰은 감시 체제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