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서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 전 회장이 밀항하지 않았다고 보는 검찰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일주일 전까지 금수원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 만큼 그 이후에 밀항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검찰은 혹시 모를 밀항을 대비해 인천과 평택 등 항구의 검문검색을 강화해 왔습니다.
금수원을 빠져나온 뒤 경기도의 한 신도 집에 유 전 회장이 은신했다는 구체적인 첩보도 밀항설의 신빙성을 낮게 보는 이유입니다.
경찰은 사흘 전까지 유 전 회장이 경기도 모처에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수색에 나섰지만 검거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회장이 국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수도권 일대 신도의 집에서 은신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밀항을 했다면 전문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중국이나 일본으로 갔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 고객 돈 수백억 원을 가로채 중국으로 도피했다 체포된 모 저축은행 이사도 전문 브로커의 도움으로 밀항에 성공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공개수배를 내린 만큼 유 전 회장이 국내에 은신해 있다면 조만간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조영민
영상편집: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