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45만9000원인 반면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260만1000원으로 집계돼 격차가 114만2000원에 달했다. 이 격차는 지난해 112만1000원보다 2만원이상 늘어났다.
통계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3월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3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591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1% (17만9000명) 늘었다. 이 기간중 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임금근로자는 1774만3000명에서 1839만7000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임금근로자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2.1%로 전년 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최근 3개월(1∼3월)동안 받은 월평균 임금은 145만9000원으로 작년같은 기간보다 4만7000원(3.3%)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의 3개월간 월평균 임금은 260만1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만8000원(2.7%) 늘었다.
통계청은 근속기간, 근로시간, 교육수준, 산업 등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동일한 조건으로 제한해 분석한 결과 정규직,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11.2%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격차중 많은 부분이 이들 요인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근로복지 여건과 관련해 비정규직 근로자중 상여금을 받는 비율은 40.4%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늘었다. 반면 시간외수당을 받는 비율은 24.4%로 1%포인트 줄었으며 유급휴일을 받는 비율도 1.3%포인트 감소한 32.7%로 조사됐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비율은 39.3%로 전년보다 0.3%포인트 감소했고 건강보험 가입률도 0.6%포인트 줄어든 46.2%였다. 반면 고용보험 가입률은 44%로 0.1%포인트 늘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비율이 68~71%인 것을 감안할 때 비정규직의 가입률은 평균치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노동조합 가입율은 정규직의 경우 16.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비정규직의 노조 가입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한 2.7%에 불과했다. 임금형태는 정규직은 월급제를 적용받는 근로자 비중이 72%에 달했으나 비정규직은 이 비율이 44.9%에 불과했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의 2
올들어 비정규직 근로자의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7개월로 전년보다 2개월 늘어났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6시간으로 0.6시간 줄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교육정도는 고졸(42.8%)이 가장 많았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대졸 이상은 7.9% 늘어난 반면 중졸이하는 1.1% 감소했다.
[노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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