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장관 "박근혜 후보 대통령 되면 사람 엄청 죽고…" '논란'
↑ 유시민/ 사진=유시민 정치다방 포스터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예고편에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엄청 죽을 것"이라고 말해 여권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의 발언은 지난 20일 유튜브 정의당 공식 계정에 올라온 '진중권·노회찬·유시민의 정치다방' 광고에 등장합니다.
팟캐스트 '정치다방'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 정의당 SNS공감위원장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 당원인 유시민 전 장관이 "유시민의 '예언'+노회찬의 '촌철살인'+진중권의 '모두까기'"라는 슬로건을 내건 방송입니다.
21일 공개된 52초 분량의 해당 광고는 '유시민의 예언?'이라는 문구로 시작됩니다. 이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되면 사람들 엄청 죽고 감옥 가고 호가호위하는 환관정치가 될 것이다"라는 유시민 전 장관의 육성이 등장합니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되서 잘 할 수 있는 것은 의전 하나밖에 없다'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불행하게도 그렇게 돌아가는 거 같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죄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죽은 세월호 사건. 이명박근혜 정권 7년차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 자리주고 끼리끼리 뭉쳐가지고 자리 주고받고 돈 주고받고 이렇게 해서 국가의 안전관리기능을 전부 다 무력화시킨 사건이 세월호 사건입니다"라고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새누리당이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함진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2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모습이 그저 추악할 뿐"이라며 "국민 생명을 가지고 저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 또한 "인간의 소중한 생명까지도 정치에 이용하고 대통령 헐뜯기 소재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라고 논평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장관까지 지낸 분이 국민의 생명을 화두로 저주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