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한 여대생이 성매매를 알선하며 포주 노릇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2일 불법 성매매를 알선하고 영업을 벌인 혐의(성매매 알선)로 A 씨(2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께 손님으로 가장하고 중구 중앙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법 성매매 영업을 벌이고 있던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3주 전부터 인터넷에 '마사지 받을 남성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리고 이를 보고 연락해 온 남성들을 상대로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동갑내기 여성 B 씨를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를 통해 알게 돼 성매매 여성으로 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B 씨는 대학 휴학생이며 생활비가 필요해 성매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부산의 한 대학교 2학년에 재학하고 있다. 부모의 이혼으로 혼자 살면서 학비를 마련하기 어려웠던 A씨는 "친구에게서 '성매매를
A씨는 원래 거주하던 오피스텔방과 바로 붙은 방 하나를 빌려 성매매 장소로 사용했으며, B씨가 성매매를 하고 받은 돈 가운데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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